이름하여 트웰브나인... 저희는 (우주최고) 태사부님이라고 부릅니다
저희 공장에서는 수소 농도가 five 9 정도 됩니다. 99.999% (이것도 이렇게 정제하려면 정말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가죠) 이런건 반도체 세척용으로 압축해서 비싸게 팔아버립니다. 그 9이 12개라니 얼마나 대단한 분인가.... 라는 기대와 함께 그 분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내용은 여기에 적으면 바로 노출이 되는 것들이 있고, 여기다가 적어도 제목만 본다면 아마 뭔소린가 싶은 내용도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비밀유지 조항이 있어서 따로 적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정확하게 뭘 보고 추세를 타야하고, 뭘 보고 추세가 끝난지를 확인하는데 있어서 태사부님 강의 만큼 정교한 강의는 아직 전 듣지 못했습니다.
수업을 다 듣고 태사부님, 싸부님께 말씀드렸던 후기 그대로 남깁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직관적으로 바로 이해가 되는 부분은 지금 당장 투자하는데 쓰고 있습니다 (태사부님이 수업중에 말씀하시는 콜럼버스가 계란을 뒤집는 것과 같다는 내용, 틱테스트 결과 같은 기간 기존 전략에 비해 130% 정도 수익률 향상).
하지만 가르쳐 주신 몇가지 테크닉은 저도 연습을 좀 해봐야 정교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태사부님은 "아무래도 바로 적용해서 쓰기는 좀 어려운 것들이 있지요" 하시면서 끄덕끄덕하시고, 싸부님은 조금 갸우뚱 하셨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태사부님의 강좌를 이해하는데 7주간의 터틀 트레이딩 강좌가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욕심이 생겨 처음에는 휴직 기간동안 한꺼번에 다 들으려고 했었는데, Iron Kim 싸부님의 강의를 듣지 않고 태사부님의 강의를 들었다면, 트레이딩의 기본기가 없는 상태에서 태사부님의 강의를 들었다면, 수업 내용의 절반 이상을 이해하지 못해 수업을 따라가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당시에 저 같이 가치투자와 물타기만 진리라고 믿었던 사람은 더더욱...
수강생들 중에는 전업을 생각하고 들으시는 분들도 있고, 저 같이 직장을 다니면서 답답한 마음에 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태사부님이 투자에 대한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얼마나 경험을 쌓았길래 저런 전략들이 나왔을까 하는 존경심도 있습니다.
터틀캠퍼스의 강의가 모두 100%의 승률과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저렇게 광고하는 스팸 문자들이 정말 사기지요.
태사부님은 수업이 끝난 마지막 날까지 수강생들에게 당장 배운전략을 코스피 선물로 시작하지 말고 안전하게 코스피 ETF 로 연습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선물은 잘 아시겠지만, 변동성이 너무 커서 일반인이 연습없이 (혹은 짧은 모의투자 이후) 바로 진입하기엔 어렵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투자하라는 말씀, 늘 마음속에 새겨놓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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